[Better & Different] #15 -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
- Motors/Better & Different
- 2016.02.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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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SM6 가솔린 모델(2.0 GDe 모델과 1.6 TCe 모델)에는 독일 변속기 제조 기업인인 게트락(Getrag)사의 최신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전세계 최초로 장착되었습니다. 요즘 듀얼 클러치를 적용하는 차량들은 친환경과 고연비 목적보다는 성능을 강조하는 모델이 많으므로 높은 토크 대응이 가능한 습식이 대세라고 합니다. 또한 습식 DCT의 중요 특징으로는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과 잘 연동하도록 설계되어 연비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 친환경적인 드라이빙을 실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동을 꺼졌다 자동으로 다시 걸린다?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에 대해서
자동차 제조업체에 따라 오토 스탑/스타트, 스탑 앤 고, 스탑 앤 스타트, ISG(Idle Stop & Go)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간단히 말해 운전자가 정차하면 엔진이 자동으로 꺼지고, 운전자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이 자동으로 다시 걸리는 시스템입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세계적 메이커들도 친환경적인 기술의 일부로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디젤 차량에 주로 장착되었던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르노삼성자동차에서는 SM6 가솔린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여 공회전을 줄여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차량 보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은 연비상승 도우미? 배출가스 저감!
1983년 폭스바겐은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 기능을 Polo Formel E 모델에 최초로 장착했습니다만 시대를 너무 앞선 탓인지, 그 후 오랜기간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른 배출가스 저감이라는 측면에서 현재 독보적인 친환경 기술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젤 세단을 본격적으로 들여온 수입차 메이커들을 통해 이러한 오토 스탑/스타트가 소개되었고, 국산차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디젤 세단 및 SUV에만 기능을 넣어오다가 최근 들어서는 가솔린 고급세단에까지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제작사마다 어느 정도의 개선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테스트 조건에 따른 양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되면 통상적으로 5~8% 정도의 연비상승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출처 : RACQ 2014)
특히, 우리나라 같이 시내주행의 빈도가 높고 도로에서 교통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운전 조건에서는 연비상승이 체감상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는 불필요한 공회전을 제한하고자 단속 및 과태료 부가를 하는 등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은 이러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는데 큰 몫을 해줄 것입니다.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으로 정차 시 조용하고 편안하게
운전을 하다 보면 잠시 차량을 정차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린다던가, 교통이 혼잡한 구간에서 가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경우 말합니다. 이럴 때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엔진 시동이 걸려있는 조건에서 발생하는 진동 및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어 조용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경험하게 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에어컨 혹은 히터가 꺼진다거나, 듣고 있던 음악이 꺼진다거나, 네비게이션이 꺼지지는 않으니 안심하고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출처 : Ecodrive.org)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의 자동 조건은?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은 차량이 정차한다고 해서 매번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이 기능은 속도, 경사도, 온도, 시간 등의 작동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대략 14가지 정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 작동 조건은 제조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모든 도어, 후드가 닫혀 있을 것
2) 오토 스탑/스타트 기능이 On 되어 있을 것 (오토 스탑/스타트 버튼 사용)
3) 차량이 완전 정지할 것 (차량 속도: 0 km/h)
4) 이전 정지 후, 최소 속도 이상으로 주행한 후에 정지한 경우일 것
5) 도로 경사도가 일정 경사도 미만일 것 (브레이크 압력으로 경사도 판단)
6) 이전 정지 후, 최소 시간 간격을 두고 정지한 경우일 것 (스타터 모터 과부하 방지)
7) 파킹 어시스트 기능이 비활성 상태일 것
8) 에어컨 설정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일정 온도 이내일 것
9) 냉각수의 온도가 일정 온도 이상일 것
10) 에어컨 혹은 히터 온도설정이 ‘High’ 나 ‘Low’ 로 설정되어 있지 않을 것
11) 실내 성애제거(Defrost) 버튼이 비활성 상태일 것
12) 운전석의 안전벨트가 착용된 상태일 것
13) 재시동이 가능할 만큼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되어 있을 것
14) 기어가 D/N 모드일 것
오토 스탑이 작동하여 정차 상황이지만 아래와 같은 조건에서는 오토 스타트가 작동하지 않는데, 이는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1)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풀 경우
2) 도어를 열 경우
3) 시트에서 일어날 경우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처음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위에서 나열한 작동 조건과 시스템의 특징을 이해하고 나면 더욱 더 편안한 운전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차량 운행 시,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이 필요 없다고 느끼신다면, 언제든지 해당 버튼을 눌러 기능 해제를 시키면 됩니다.
* * *
르노삼성자동차 SM6 가솔린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 더 나은 연비를 경험하고 친환경적인 드라이빙을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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